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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38

미래의 인류는 뇌에 칩을 박을 것인가.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애슐리 반스) 요즘 스타링크와 더불어 뉴럴 링크가 화재가 되고 있다. 쉽게 말해 스타링크는 스페이스엑스(일론 머스크 회사)가 쏘아 올린 위성으로 전 세계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사업이고 뉴럴 링크(일론 머스크 회사)는 머스크의 회사로 사람의 사이보그화를 지향한다. 머스크는 AI를 두려워 한고 밝힌 적이 있고 요즘에도 그러고 다닌다. 그래서 AI에게 지배당하기 전에 먼저 AI를 능가는 사이보그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역시 일반인들과 생각 자체가 다르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CEO 일론 머스크 그의 공식적인 첫 전기, 바로 이 책이다. 일론 머스크는 남아공 출신으로 71년생이다. 어린 시절부터 집중력이 좋았던 그는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청년이 된 머스크는 미국으로.. 2020. 5. 27.
잠을 자면 성공한다? 수면혁명 수면 혁명 (허핑턴 포스트) 허핑턴 포스트 설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이 쓴 수면 혁명을 읽고 글을 적는다. 허핑턴 포스트 창업자가 쓴 책이 수면 혁명이라.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예전 사람들은 밤에 자고 낮에 일했다. 문명의 발전으로 밤의 시간을 현금화 하기 시작한 때부터 인간의 수면시간은 줄기 시작했다. 점차 사람들은 잠을 극복 대상으로 여기게 되었고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을 비난하기까지 하였다. "남자는 6시간을 자고 여자는 7시간, 바보는 8시간을 잔다." 나폴레옹이 한 말이다. 24시간 공장이 돌아가게 되었고 물건과 자본이 넘치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분명 사람의 노동이 치환되어야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사람들은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얻었지만 그 대가는 확실히 치러야 했다. 요즘 사회는.. 2020. 5. 22.
성공은 운이다. 행운에 속지마라 행운에 속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월 스트리트의 츤데레이자 현자로 통하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책. 행운의 속지마라는 모든 성공은 그저 행운에 불과하다는 말을 여러 인용과 예를 들어 설명한다. 물론 실력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필요조건'일 뿐이다. 이 책의 핵심적 메시지는 사람들은 미래를 정확히 맞출 수 없다는 것이다. 통계와 확률로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한다. 통계와 확률은 정확하지만, 예측한 결과가 항상 들어맞지는 않는다. 예측은 그 기막힌 확률을 뚫고 '블랙스완'과 조우한다. 계산은 정확 하지만 적용 모델이 틀렸다. 아무리 과녁을 완벽히 조준한들 그것이 움직인다면 꽝이다. 성공과 미래는 '복잡계'의 영역이다. 확률과 통계는 우리의 합리적 사고에 적용하는 것에 족하다. 사실 그것마저도.. 2020. 5. 21.
그릿(GRIT)의 힘 (존버의 힘) 그릿, (앤절라 더스워크) 그릿(grit)의 사전적인 뜻은 투지이다. 책의 저자 앤절라 더스워크는 재능보단 노력이 두 배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천적인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이것이 저자가 개념화한 그릿이다. 사람들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나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천재들을 보고 재능을 타고났다고 말한다. 이건 자기 보호에 의한 핑계일 뿐이다. 재능이라는 한마디로 자신이 노력하지 않은 것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재능 있다, 타고났다." 참 편한 말이다. 사람들은 결과에만 집중하고 그 과정에는 관심이 없다. 그 과정은 지루하고 반복의 연속일 뿐이다. 그릿은 반복으로 인한 습관화이며 거기에 열정과 열의를 추가한 결과물이다. 순간의 열의는 누구에게나 쉽게 일어난다. 어려운 것은 그것을.. 2020. 5. 14.
결국 연결이 답이다 (콘텐츠의 미래) 콘텐츠의 미래(바라트 아난드) 올해 초, 도서관에서 기웃거리다가 콘텐츠의 미래라는 책을 발견했다. 책을 사서 보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도서관에서 빌려본다.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 나는 좁디좁은 집구석에 물건이 하나라도 더 늘어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비용적인 부분도 세이브 되고. 아무튼 이 책을 발견하기 전부터 추천과 책 소개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누군가는 경제경영서 중 올해의 책이라며 꼭 보라고 추천을 하시더라. 750페이지는 거들뿐... 이렇게 두껍게 써야 했나 싶다. 콘텐츠에 대한 통찰에 대해 감탄하고 20년 치 연구 분량 섭섭지 않게 꽉꽉 눌러 담아 주신 바라트 아난드 교수님의 정에 또 한 번 감탄한다. 책의 원제는 'The content trap'으로 콘텐츠의 덫을 설명하고 그에 .. 2020. 5. 13.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 깨졌다? 마켓 4.0 마켓 4.0 (필립 코틀러 외) 요즘엔 뭐든 빨리빨리 변화한다. 마케팅도 시대의 흐름을 피해 갈 순 없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그 궤를 같이하는 마케팅을 공부하려고 3년 지난 책을 보는 나란 남자... 언제 산지도 모르는 책이지만 조사해 본 결과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코틀러 선생님의 책 중에는... 아 이 앞으로 2권 더 나왔구나... 하지만! 앞에 나온 두 권의 책 모두 이 책 마켓 4.0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맥락적으로 이해하려고 했을 때 무리는 없다. 후속작은 "실용 버전"과 "아시아 특화 버전" 정도 되시겠다. 아무튼 마케팅은 코틀러 선생님 꺼 보면 된다. "그래서 마켓 4.0이 뭔데?" 전작 마켓 3.0 이후로 나온 후속작으로 4차 산업혁명과 깊은 관계를 가진 새로운 시장에 대한 공략.. 2020. 5. 12.
소변기에 파리 스티커를 붙이면 벌어지는 일 넛지(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소변기 중앙에 파리 스티커를 붙이면 소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을 80% 줄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파리를 조준하게 되고 그로 인해 튀는 소변이 줄어드는 것이다. 금지하지도 않고 포상하지도 않는다. 단지 그저 부드러운 개입으로 적절한 결과를 얻어낸다. 이것이 넛지이다.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살살 찌른다는 의미이다. 은근한 개입과 간섭으로 적절할 결과를 유도한다. 넛지는 개인의 선택적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 자유주의적 개입과 부드러운 간섭이 포인트이다. 영업사원이 커피를 대접한다거나 시식코너에서 시식을 권유해 구매를 유도하는 것도 일종의 넛지이다. 넛지를 잘 사용한다면 서로에게 윈윈이다. 하지만 넛지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선택적 자유 옹호.. 2020. 5. 11.
사랑과 슬픔은 같은 길로 온다,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전체주의, 학생운동, 프리섹스, 반전과 평화. 이 말들은 '상실의 시대'를 상징한다.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소설을 이제야 읽었다. 사실 소설은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잘 쓰여지 소설은 몰입도가 장난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나의 과거여행을 마쳤다. 읽으면서 과거 20대 날것의 감정 그대로를 느꼈다. 그 날것의 감정의 신선하면서도 비릿했다. 찌질했던 (지금은 안 찌질하단 소리는 아니다...) 과거의 내 모습과 오버랩되는 모습도 있어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다. 그렇다, 젊은 날 슬프고 감미롭고 황홀한 사랑 이야기를 '상실의 시대'는 보여주고 있다. 소설은 6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는 전쟁 .. 2020. 5. 10.
지구적 삶에 서툰 우리에게 (관계의 물리학) 관계의 물리학(림태주) 새벽부터 시원하게 내린 비가 해가 떨어질 즈음 자취를 감췄다. 비는 자신이 다녀왔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시원 꿉꿉한 냄새와 저 낡은 창문에 물방울을 남겼다. 시인이 쓴 에세이다. 관계에 대한 고찰을 시인의 시선으로 풀었다. 문장이 미려하고 섬세하지만 조금 애매하다. 그런 맛이 나쁘지 않다. 요즘 시대의 관계는 어렵다. 사람들은 더 예민해지고 타인과의 거리를 철저히 유지한다. 관계는 어렵다. 어렵지만 쉽사리 포기할 수 없고,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원만한 관계 유지는 필수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타인의 평가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혼자일 때 투명해진다. 본문의 한 구절을 발췌해본다. 좋으면 가까워지려고 애쓴다. 멀어질까 봐 꼭 붙든다. 그렇게 가까워지면 가까운 만큼 .. 202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