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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경제와 역사의 만남, 돈의 역사

by 사일로 2020. 1. 9.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어느 날 도서관에 들러 신간 도서코너를 보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제목이 꽤나 흥미를 끌어 대여해 왔다.

사실 나는 경제와 역사에 큰 관심이 없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는 알아야지... 기본 소양이잖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경제적 관점에서 역사를 설명한 대중서는 거의 없다는 저자의 말이 보인다.

 

사실 경제와 역사는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역사적 사건을 볼 때, 특정 인물의 의도나 그 당시의 배경과 상황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선 경제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아무리 군대의 규모가 크고 전투력이 좋아도 돈이 많은 군대를 이기기는 어렵다.

이와 같이 역사적인 흐름에는 대부분 이해관계와 득실 관계가 존재한다.

 

우리는 역사를 알아야 하고 그와 같이 흘러온 경제 또한 알아야 한다.

과오를 범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저자 홍춘욱 박사의 강의를 봤다. 그는 공리주의를 경제학의 첫 번째 원칙으로 꼽았다.

공리주의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 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다수의 행복을 위해선 어느 정도 기존의 원칙을 무시할 수도 있어야 한다. 

85년 플라자합의로 인한 엔고 현상은 일본 경제의 버블을 형성시켰다. 버블이 붕괴되면서 부동산과 주식은 

급락을 면치 못했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리는 나라 간의 이해관계나 굳건한 철의 원칙들이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보았다.

인류는 이런 역사적 사건들을 교훈 삼아 인류의 행복을 우선시하여 발전해야 한다.

 

아무튼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세계경제나 역사를 볼 때는 인물의 의도나 상황 같은 것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맥락을 보라는 것이다. 

맥락적 사고는 본질을 파악하고 편협적인 시야를 넓혀준다.(중요하다.)

또한 경기가 나쁠 때는 돈을 풀고 규제를 낮춰 줘야 하는 것이다. 국민은 경제의 주체이고 국민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는 기존에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이다.

읽어보면 역사적인 시야가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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