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서평

인터넷이 생각을 진화시킨다

by 사일로 2020. 7. 3.

생각은 죽지 않는다 (클라이브 톰슨)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과 반대 주장을 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니콜라스 카의 주장에 더 매력을 느끼지만 다른 시점으로도 주제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인터넷은 정말 우리를 멍청하게 할까?"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인터넷이 우리의 뇌를 망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인터넷이 우리 뇌를 좀먹는다는 주장이 보편화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 그와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책이 나왔다. <생각은 죽지 않는다> 바로 이 책이다.

 

 

책에서는 디지털 도구에 대한 편향을 말한다.

 

1. 완전한 기억

2. 디지털 문해력

3. 생각의 공개

 

우선 '완전한 기억'은 기억하는 것에 병적으로 집착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다. 사람이 기억이 완전하다면 오늘 상사한테 깨진 기억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망각은 신이 주신 선물인 것을 기억하자.

 

다음은 '디지털 문해력'을 들 수 있는데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새로운 매체를 능숙하게 활용하고 

나아가 생산까지 가능한 능력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생각의 공개'.

이것은 온라인에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타인과 정보를 공유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 부작용은 익명성을 악용하여 악플을 다는 쓰레기들을 양산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사람들의 사고패턴을 바꾼다. 새로운 디지털 도구는 기존의 생각 방식과 주제를 바꾼다.

신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은 과거부터 이어져왔다.

글쓰기가 기억력에 지장을 준다는 소크라테스와 인쇄술로 넘치는 정보의 바다에 수장될 수도 있다는 구텐베르크 

시대의 학자들. 

그러나 인류는 언제나 적응해왔고 옛것의 장점 또한 놓치지 않았다.

 

 

"결국 인터넷은 인류를 더 똑똑하게 만들 것이다."

 

저자는 근거로 '분산 기억'을 든다. 

이게 뭐냐면 각자가 잘하는 분야를 따로 맡아서 서로 공유하고 협력한다는 개념이다.

이것을 초기억이라고 하는데, 검색이나 저장매체도 이와 같은 원리이다. 

 

저자 클라이브 톰슨은 인터넷이 인간의 기억력과 창의력을 저하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니콜라스 카와 반대되는 주장이다.

 

그 근거로 인터넷의 협업 지능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온라인상의 유저들과 협업하여 문제를 공론화하기도 하고 그것을 해결하기도 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최근에는 전문적인 기술들을 이용하여 협업 지능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이건 내 생각이지만 결국은 사람들의 사고패턴은 인터넷에 적합하게 바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아직 생존에 치우친 원시의 뇌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예상조차 되지 않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