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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말을 잘하려면 말하지 말아야 한다?

by 사일로 2020. 7. 26.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보통 사람들은 막힘없이 줄줄 말하는, 말이 많은 사람들을 말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책의 1장 1법칙은 이렇게 말한다. 

 

"진심으로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말을 최대한 아껴라"

 

래리 킹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세계 최고의 앵커라고 불리는 레전드다.

그런데 래리 킹은 방송에서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데 세계 최고 앵커라니?

그렇다, 래리 킹은 경청에 더 많은 힘을 쓰면서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하는 것으로 말 잘하기 원탑에 오른 사람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과 말을 잘하는 것은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히려 너무 많은 말을 한다면 사람들은 집중하지 못할 것이며 진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퇴색될 것이다.

 

 

책에는 총 10가지 법칙으로 말 잘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읽기만 해도 말을 잘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또한 그에 따른 근거들을 제시하고 실천방법을 소개해준다. 

 

책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생각해봤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자신의 생각을 직접 펜으로 적어서 정리하라는 결론을 얻었다.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하루에 엄청난 양의 정보를 받아 들이고 있다.

이 정보의 양은 과거 사람들이 취했던 정보의 1년치라는 말이있다. 하지만 그 정보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는가? 우리는 헛똑똑이가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식의 인풋을 아웃풋으로 정리해야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의 것이 되어야만 말을 잘할 수 있다.

 

자, 여기서 필요한 요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집중력'이다. 언제나 들어왔지만 친하지는 않은

얼굴만 아는 정도의 사이다. 저자는 집중력의 중요성을 입이 마르도록 설명한다.

그중에 임팩트 있었던 내용 세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소셜미디어 하지 마라.

소셜미디어는 집중력과 시간도둑이다. 소셜미디어는 이것들을 원동력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것들이 없다면 

소셜미디어는 금세 시들어 버린다. (개인적으로 마케팅에 사용하는 것은 찬성이다. 시간과 원칙을 지킨다면...)

 

둘째, 생활의 선택지를 줄여라.

작가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아침을 먹으며 같은 옷을 입고 출근한다.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일상의 루틴을 만드는 내용이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일상의 루틴을 가지고 있다. 

잡스의 검은 목폴라, 저커버그의 회색 티, 신사임당의 검은 티셔츠까지 성공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지를 줄인다.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집중력의 소모를 뜻한다. 집중력은 인지 자원으로 유한하다.

쓸데없는 곳에 인지 자원을 낭비한다면 정작 필요한 곳에서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셋째, 멀티태스킹 하지 마라.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을 좋아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만족감을 얻기 때문이다. (아,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많은 연구결과들이 멀티태스킹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멀티태스킹은 집중력을 분산시켜서 

오히려 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헤비 멀티태스커는 한번 집중을 빼앗기면 원래 일로 돌아가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사람들이 집중력을 잃고 다시 온전히 집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3분이라고 한다.

온전히 몰입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할 때는 스마트폰을 잠시 꺼두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요즘 사람들 집중하기 진짜 어려워한다. 나부터도 일을 하려고 앉으면 점심메뉴 생각부터 시작해서 온갖 잡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그만큼 집중력은 레어 한 능력이 되어버렸고 집중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하기 쉬운 세상이 온 것이다.

 

결론: 책을 많이 읽고 그 맥락을 파악하라, 그것을 정리해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면 심플하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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